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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DT/SEAL 전우회 나장균 중앙회장님 인터뷰 시리즈 - 1

"민관군이 협력해 국가재난 대책 세워야 합니다"
[뉴스다임기획]나장균 한국 UDT/SEAL 전우회 회장이 제시하는 '해난사고 초기 인명구조' 대책<1>
권윤정 기자 기사입력 2014/07/08 [12:38]


세월호 희생자들의 비극을 헛되게 하지 않기 위해선 지금이라도 해난 사고 대비 초동 대처 매뉴얼을 재정립하고 전문가로 구성된 지휘체제가 갖춰져야 한다. 아직도 훈련생과 같은 열정과 투지를 보여주는 나장균 한국 UDT/SEAL 전우회 회장은 국가 안위와 후손의 안녕을 위해 여야를 막론하고 초당적 입장에서 차후 사고에 대비한 효과적인 대응방안을 토로하며 국익을 위한 최선의 선택을 강조하고 있다. <뉴스다임>은 나 회장과의 대담을 통해 UDT/SEAL과 세월호 후속 조치에 관한 그의 열정과 계획을 알아본다.<편집자주>


호국의 표상, 살아서 신화 쓴 인간병기 'UDT/SEAL'

3년 6개월 전, ‘아덴만의 여명’ 은 당시 추락하던 이명박 대통령의 지지도를 순식간에 전환시켰다. 레임덕을 떠올릴 정도로 혼란했던 국정이 그 덕에 평정을 찾을 수 있었다.

2011년 1월 21일, 아덴만에서 대한민국의 최영함과 해군특수전여단(UDT/SEAL)은 약 5시간의 교전 끝에 해적들을 제압하고 21명의 선원들을 전원 구출했다. 8명의 해적을 사살하고 5명을 생포했으나, 한국 측 사상자는 거의 없었다.

이 사건은 전 세계적으로 대서특필되어 소말리아 해적에 대한 각국의 대응 자세를 각성하게 했다. 포로 100% 구출, 아군 측 사망자가 전무한 이 작전은 무모했다는 평가도 있었으나 성공적인 작전 수행으로 세계적인 부러움을 샀다. 그 주역에는 UDT/SEAL이 있었다.
 
▲ 아덴만 여명작전- 함교진입 대기 중 ⓒ뉴스다임

UDT/SEAL, 살아있는 신화를 쓰고 있는 그들은 과연 누구인가. 이들의 임무는 대동소이하며 전쟁 양상이 변함에 따라 임무와 전술은 다양하게 변화하고 있다.

주 임무는 적 해안 침투, 기뢰, 수중장애물 등 제거, 적 해안포·전탐기지 등 타격 무력화, 적 해안 및 수중 정찰 첩보 보고 등이다. 또 적 종심부 침투, 특수정찰 타격, 인질 및 포로 구출, 게릴라전과 사막전, 정글전, 시가지전 등 환경 불문 특수임무 수행이 가능하다. 또한 24시간 국가 재해 재난과 긴급한 구조가 필요할 때를 대비해 항상 대기하고 있는 상태다.

그들의 기본 능력을 보면 해상에서 무장 장거리 수영, 고무보트 장거리 항해, 선박승선 및 장악한다. 해중에서는 폐쇄/반폐쇄 잠수, 잠수함(정) 운용 및 작전, 개인추진기 운용, 수중폭파 등을 한다. 공중에서는 전술강하, 고무보트 공중침투, 헬기 침투/탈출, 항폭유도를 하며 지상에서는 특전전술, 독도법, 함포사격 유도, 은폐/위장, 은거지 구축, 첩보수집 등을 수행한다. 이 외에도 호신술, 생존, 응급처치, 전투의무 등을 수행한다.

한국 UDT/SEAL의 국가 기여도를 보면 70년도 초까지, 대북작전 참가. 육, 해, 공군 첩보부대 기간요원 및 핵심 지휘관 양성 배출을 했다. 해안 정찰을 통해 수중 정보 수집, 장애물 폭파 제거, 각종 해난 사고 시 인명 구조 및 인양 작업, 해상 대테러 작전 수행(아덴만 여명 작전 등) 동해, 서해, 북한군 침범 방어, 보복작전 및 PSI 임무를 수행 중이다.

한국에서는 흔히 UDT부대로 알려져 있는데 과거 UDT는 본격적인 상륙작전에 앞서 적 해안에 침투, 해안에 부설된 기뢰 제거, 수중 및 해안에 설치된 장애물 제거, 적 해안포 및 레이더 기지 파괴 등 주요 군사시설 정찰 및 무력화, D-day H-hour까지 적 해안 정보제공이 주임무였다.

그 후 전술의 다양성에 맞추어 SEAL(SEa Air and Land )임무가 부여되었다, 즉, 육,해,공 전천후작전 수행으로 개전 초기 적 종심부에 깊숙이 침투, 특수 정찰, 표적 직접타격, 게릴라전, 포로구출, 요인제거 및 납치, 적군 교란작전, 아군 주력부대 지원 작전 등 상황에 따라 어떠한 전술 응용도 가능하다.

평시의 UDT/SEAL는 북한침투세력 거부를 위한 한반도 전 해안정찰로 군 작전 및 국가 해양발전의 기본자료를 제공했고, 70년도까지는 대북 첩보작전을 수행했다. 최근 해상 대테러 임무수행(아덴만 여명작전)과 수많은 해난사고 발생시 인명 구조활동, 국내 항ㆍ포구 수중암반 발파로 선박 항해에 도움을 주는 등 대민 지원활동 등을 실시하고 있다.

한국 UDT 수료 장교는 극소수이고 추가로 미국 SEAL 훈련까지 거친 이는 생존 인원이 예비역 포함 30명에 불과하다. 이 점이 진급 차원에서는 불이익을 당하기 십상이어서 현재까지 씰 출신 중에서는 국방장관은 커녕 장성 진급조차 한 경우가 거의 없다.

역대 어느 해군 참모총장도 통과하지 못한 극한 훈련을 거치는 최강의 지휘관임에도, 다수의 논리가 결정권을 쥐는 해군내에서 이들의 기여도는 기여로서 끝나는 웃지 못할 상황이 진행되고 있다. 최근 전문 지휘관 부재로 인한 UDT 대원들의 전역 사태는 심각한 전력 누수로 이어질 우려를 낳고 있다.

UDT와 SEAL의 공통점은 전원 자원자들로 훈련을 시작하며, 일반 부대훈련과는 전혀 다른 커리큘럼으로 이루어진 혹독한 훈련-자기 생명을 포기하는 단계-을 이겨내야 부대원이 될 수 있기에 비 훈련 지휘관들이 군대 계급만으로 접근하기 힘든 전문가 집단이라는 점이다.

큰 함정의 지휘관이 계급이 대령이 되든 국방장관이 됐든 유사시 씰 팀이 작전 침투할 경우 지휘관은 씰 팀장이 될 수밖에 없다. 긴박한 순간엔 훈련되고 숙달된 멤버만이 임무완수에 대한 열정과 감각으로 대원의 생존을 보장할 수 있기 때문이다.

자칫 개념 없이 군대 계급 중심 마인드로 비 훈련 상급자가 지휘하다가 대형 사고를 칠 뻔한 경우가 실제로 있었다. 다행히 아덴만의 경우 청해 부대 매뉴얼을 만든 SEAL 출신 오모 중령이 컨트롤 타워에 깊숙이 개입함으로써 정확한 작전 성공을 이끌어냈다. 한 마디로 ‘짝퉁’이 통용 되선 일이 안 되는 세계인 것이다.

미국은 군 전력 강화를 위해 계발된 프로그램이 민간인의 생활 편의성을 높였다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실생활에 군 개념 적용 분야가 다양하다. 미사일을 계발하다 보니 인공위성이 발달 됐고, 흔히 쓰이는 스쿠버 다이빙도 군대에서 나온 것이다.

▲ 헬기 급속 강하, 침투 ⓒ뉴스다임

다시 올지 모르는 재난에 대비, 두 번 다시 같은 아픔 반복하지 말아야

최근 안타까운 세월호 참사를 보면서 비통함을 참지 못한 사람이 있다. 피해자 가족도 아닌 바로 나장균 한국 UDT/SEAL 전우회 회장이다. 그는 “아니, 총을 쏘는 적을 마주하고도 그 위험한 작전을 해내는데 적도 없는 훤한 대낮에 침몰되는 배에서 승객 구하는 게 뭐 그리 어렵습니까?” 라고 말한다.
▲ 한국UDT/SEAL 전우회 나장균 회장은 차후 사고에 대비한 효과적인 대응방안을 토로하며 국익을 위한 최선의 선택을 강조한다. ⓒ 뉴스다임

아무나 이런 말을 할 수는 없다. 혹독한 훈련을 생활처럼 하다 보니 이론적 개념으로 설명할 수 없는 상황 대처 감각이 동물적 DNA로 몸속에 박혔다는 그만이 할 수 있는 말이다. 아덴만 전투에서 인질 구출 작전의 경우, UDT 팀은 적의 눈에 띄지 않기 위해 야간 수중 침투를 했고, 신속한 선체 진입과 적과 교전, 철저한 객실 수색, 인질 구출 등의 임무를 완벽히 해냈다.

세월호 희생자들의 비극을 헛되게 하지 않기 위해선 지금이라도 해난 사고 대비 초동 대처 매뉴얼이 정립되고 전문 지휘부가 갖춰져야 하는데 현재로선 이 임무를 감당할 만한 적임자가 너무 아쉬운 상황이다. 나장균 한국 UDT/SEAL 전우회 회장에 따르면 해난 사고 대처는 크게 두 가지로 나눠야 한다.

첫째가 생존자 구조, 그 다음은 시신 인양, 선체 인양 등이다. 세월호 후속 대책으로 정부에서 추진하는 국가 안전처가 지향하는 바가 국민 생명 최우선이라면 당연히 생존자 구조를 중심하는 전담 부서가 서야 한다. 해난 사고 후, 배를 인양하는 해난 구조에는 많은 관심과 열띤 토론이 있었지만 정작 초기에 인명을 신속하게 구조하는 방안에 대해서는 아직까지 관심이 모아지지 않았다. 현재는 시신 인양 및 선체 인양에 관심이 집중되다보니 민간인 포함해서 다수 잠수 관련 업체들만 분위기를 주도하는 양상이다.

초기 생존자 구조를 위해 국가가 준비하고 지출해야 하는 비용은 상당히 적다. 그러나 초동조치 실패 후 시신 인양 및 선체 인양에 들어가는 비용은 천문학적일 뿐만 아니라 국가지도부 및 공무원에 대한 국민의 불신과 질타는 어떠한 대가로도 대신할 수 없다.

최근 정부에서는 고시 출신 중심의 관피아 폐해를 막고자 애쓰는 중이다. 실제 현장 중심으로 훈련된 SEAL 출신 나 회장은 최근 <해난 사고 시 SEAL 작전 개념을 도입한 초동 대처 매뉴얼과 조직 운영 방안>을 마련해서 국회의원실에서 브리핑까지 했다고 한다.

이것은 ‘짝퉁’이 허용될 수 없는 전문 구조 개념으로서 이론만 베낀다고 실전에서 감당할 수 있는 내용이 아님에도 정작 국회의원들은 관심 밖이었다. 끝까지 내용을 경청한 의원은 한 사람도 없었고 작전 경험이 없다보니 이해도는 기대조차 할 수 없는 상황이었다.

국가 수호를 위해 자기 생명을 포기한 극한의 훈련을 뛰어넘은 사람들에겐 세상에서 돈보다 소중한 것이 사랑하는 국민의 생명임을 천안함 당시 고 한주호 준위(UDT)는 고귀한 희생으로써 증명했다. 이제는 국가가 그들을 찾고 부를 때다.

나 회장은 "금번 세월호 사고로 인해 가장 많이 나온 말이 ‘Golden Time’인데 사람은 물속에서 숨을 쉬지 못합니다. ‘Golden Time’을 놓치는 바람에 지금도 인양 작업이 계속되고 있는 실정입니다“라며 안타까워 한다.

이어 “시간은 돌이킬 수 없으나 앞으로 다시 올지 모르는 재난에 대비, 두 번 다시 같은 아픔을 반복하지 말아야 합니다”라고 강조한다.

그렇다면 민, 관, 군 차원에서 국가 재난 대책 마련을 어떻게 할 것인가. 이에 대해 나 회장은 “해군 특전팀 전술 중 ‘인질 구출 작전’이 있습니다. 아덴만에서 해적에게 인질로 억류된 삼호 쥬얼리호 화물선 선원들을 전원 구출했죠. 이것이 해군 특전팀 인질 구출 작전의 대표적인 케이스인데 임무가 다르긴 하지만 구조 작전도 접근 방법 및 기술적인 면에서는 대동소이합니다”라고 설명한다.

나 회장은 오히려 구조작전이 훨씬 쉽다고 강조한다. “눈앞에 적이 총을 겨누고 있는 것도 아니기 때문에 해군특전팀의 평소 훈련 강도만으로 임무 수행이 즉각 가능하죠. 인명 구조 초기 대응 차원에서 빠른 기동성과 효과적인 기술, 전문 인력 활용 등을 중점적으로 그 개념이 고찰됐으면 합니다."
<계속>


* Navy Seal 관련 영화인 <네이비 씰><태양의 눈물><지아이 제인><캡틴 필립스><론 서바이버><제로 다크씨티> 등을 보면 Navy Seal를 이해하는데 많은 도움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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